요즘 LH공사 투기사건으로 한국이 떠들썩합니다. LH 직원의 자살도 친한 형이 아끼는 지인의 이야기가 되어 버려서, 그리고 그 형이 너무나도 힘들어했기 때문에 마냥 남의 일인 것처럼 넘어갈 수가 없게 되버렸습니다. 사건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면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람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더불어, 나도 그러한 입장이 되었을 때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? 하는 생각들이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. 사람은 복잡한 존재라,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. 그래서 오늘 이야기는 자신의 가장 어두운 면을 마주할 용기 입니다. 1. 신은 죽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손에 피 한번 안 묻혀본 신병은 그야말로 전쟁영화의 클리셰 입니다. 라이언일병 구하기, 퓨리, 태극기 휘날리며 등.. 그들은 항상 ..